베네치아 공화국의 국채 발행: 인류 최초의 정부 채권 시장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지중해의 무역 강국 베네치아, 거대한 전쟁 비용에 직면하다 고대와 중세를 통틀어 바다 위의 가장 화려한 보석으로 꼽히던 베네치아 공화국은 무역과 상업의 천재들이 모인 도시국가였습니다. 지중해의 해상 무역권을 장악한 베네치아 상인들은 전 세계의 부를 끌어모으며 강력한 경제 제국을 건설했지요. 하지만 영원할 것 같던 이 풍요로운 도시에도 거대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12세기 중반, 동로마 제국(비잔티움)과의 갈등이 폭발하면서 대규모 … 더 읽기

알렉산더 대왕의 동방 원정과 페르시아 황금이 유발한 고대 그리스의 물가 폭등

세상을 다 가졌지만, 지갑 사정은 딴판이다? 여러분은 알렉산더 대왕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아마 젊고 용맹한 왕이 거대한 페르시아 제국을 무너뜨리고, 인도에까지 이르는 광활한 영토를 정복한 불멸의 정복자 이미지를 떠올리실 겁니다. 기원전 4세기, 알렉산더 대왕의 거침없는 진격은 고대 사회의 지도를 완전히 새로 그렸지요. 그런데 역사적 영광을 잠시 접어두고, 당시 아테네나 스파르타의 서민들 입장에서 이 정복 전쟁은 … 더 읽기

영국 왕실의 채무 불이행(디폴트)과 이탈리아 바르디 은행의 파산 레슨

돈을 빌려준 상대가 ‘왕’이라면? 여러분, 혹시 주변 사람에게 돈을 빌려준 경험이 있으신가요? 차용증을 쓰고, 이자를 받기로 약속하고, 상대방이 당연히 갚을 것이라는 ‘신용’을 바탕으로 돈을 건넵니다. 그런데 만약 그 돈을 빌려 간 사람이 일국의 ‘왕’이라면 어떨까요? 왕이니까 절대 도망가지 않을 것이고, 나라의 재산이 있으니 가장 확실한 담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14세기 유럽의 거대 금융 가문들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더 읽기